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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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도서관은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는 ‘열린 국회’ 조성의 일환으로 「우리 활자, 우리 기록-국회도서관에서 만나는 古인쇄·활자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古인쇄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 느껴 보는 기회를 마련하고, ‘우리 활자, 우리 기록’이 미래 세대도 함께 향유해야 할 소중한 유산임을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전시에는 최고(最古)의 목판 인쇄본으로 평가되는「무구정광대다라니경」,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직지」, 그리고 우리 기록문화의 정수로 손꼽히는 조선왕조의궤에 이르기까지 총 50여점의 콘텐츠가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콘텐츠를 풍부하고 입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고문헌 뿐 아니라 실물 목판, 활자판, 3D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유형의 자료들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 코너
구분 전시주제 전시내용
테마 전시 서사재료의 혁명, 한지(韓紙)

한지 제조과정 및 우수성을 알 수 있는 고문헌, 그래픽 이미지, 영상 등

세계 최고(最古)의 인쇄술

ㅇ 목판과 금속활자 인쇄술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쇄술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고문헌, 활자판, 목판 등

한글, 소리글자를 찍다

ㅇ 15세기 훈민정음 창제·반포 이후의 한글과 관련한 고문헌과 목판 등

특별전시 그림으로 기록한 역사, 기록화(記錄畵)

ㅇ 조선왕조의궤, 기록화첩, 조선통신사 행렬도 등 그림 기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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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준비과정

 

 

우리 활자, 우리 기록-국회도서관에서 만나는 인쇄·활자

 

국회기록보존소는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는 열린 국회조성의 일환으로 우리 활자, 우리 기록-국회도서관에서 만나는 인쇄·활자 개최하였다. 이번 전시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인쇄 역사와 문화를 가까이 느껴 보는 기회를 마련하고, ‘우리 활자, 우리 기록이 미래 세대도 함께 향유해야 할 소중한 유산임을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전시에는 최고(最古)의 목판 인쇄본으로 평가되는무구정광대다라니경,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직지, 그리고 우리 기록문화의 정수로 손꼽히는 조선왕조의궤에 이르기까지 총 50여점의 콘텐츠가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콘텐츠를 풍부하고 입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고문헌 뿐 아니라 실물 목판, 활자판, 3D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유형의 자료들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크게 3개의 주제전시와 1개의 특별전시- 서사재료의 혁명, 한지  세계 최고의 인쇄술,  한글, 소리글자를 찍다, 그림으로 기록한 역사, 기록화-로 구성된다. 여기서는 각 전시가 다루는 주요한 내용과 여겨볼 만한 대표적인 콘텐츠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서사재료의 혁명, 한지韓紙

<서사재료의 혁명, 한지>에서는 기록의 대표적인 재료인 한지의 우수성과 제조과정을 주제로 하여 관련 고문헌, 박물, 영상을 전시한다.


한지는 천년을 가고 비단은 오백년을 간다

紙千年 絹五百


한지는 무엇보다도 기록문화의 진보를 이루게 해준 혁명적인 서사재료이며 지천명 견오백이라는 말처럼, 한지는 천년의 숨결을 간직한 종이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한지의 우수성은 고문헌 속에도 나타난다. 이 코너에 전시된 해동역사18세기 말에 편찬된 책으로, 27권 문방류의 종이편에는 고려지는 글씨를 쓰면 먹이 진하게 배어 아주 좋다. 이것은 중국에는 없는 기이한 물품이다.”라고 쓰여 있어 당시 고려지에 대한 우수함을 보여준다. 또한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경(寫經)으로 닥나무 껍질을 이용한 사경용 종이 제작 방법을 수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 세계 최고最古의 인쇄술: 목판과 금속활자

<세계 최고의 인쇄술>에서는 본격적으로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직지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쇄술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고문헌, 활자판, 목판 등을 전시한다. 이 코너는 우리나라 인쇄 역사에서 가장 대표적인 두 가지 인쇄술-목판과 금속활자-로 나누어 구성되었다.

 

- 나무에 새겨진 염원, 목판木板

목판은 문자를 나무에 새겨 종이에 찍는 것으로, 인쇄방법 중에서 가장 먼저 고안되었다. 751년 이전에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간행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이미 8세기 중엽에 목판 인쇄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알 수 있다.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현존하는 유물 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본으로서, 종이의 지질과 인쇄술 면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목판 인쇄술은 이후 고려시대에도 계승되어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이라는 위대한 유산을 남기게 된다. 이는 총 8만 여 판에 이름에도 불구하고 내용적으로 글자의 오자나 탈자 없이 모두 고르고 정밀하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참고로, 현재합천 해인사 대장경판과 함께 전시되어 있는 대장경 인경본은 해인사 소장 대장경판 원본을 사용해 찍어낸 판본이다.

 

- 가장 위대한 발명, 금속활자

금속활자는 쇠붙이를 녹여 주형에 부어 만드는데,직지등의 발견으로 우리나라에서 이미 13세기 초부터 금속활자 인쇄술을 발명하고 실용화했음이 알려졌다. 이 코너에 전시된직지1377년에 인쇄된 기록으로 서양 최초의 금속 활자본인 구텐베르크의42행성서보다 78년 앞선 세계 최고의 금속 활자본이다.직지는 인류 인쇄 역사상 매우 중요한 기술의 변화를 보여 준다는 점을 인정받아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이후에도 조선시대 금속활자 인쇄술은 진보된 모습으로 발전했으며, 전시회에서는 금속활자의 꽃으로 불리는 갑인자(甲寅字) 등 다양한 활자를 사용한 인본들을 만나볼 수 있다.

 

3. 한글, 소리 글자를 찍다

우리나라는 훈민정음 창제 이후 우리의 말과 글을 새기고, 찍고,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세 번째 주제 전시 <한글, 소리 글자를 찍다>에는 15세기 훈민정음 창제·반포 이후의 한글과 관련한 고문헌과 목판 등이 전시되어 있다. 훈민정음이 반포된 해에 세종의 명령으로 훈민정음의 해설과 용례를 엮은훈민정음 해례본은 간행 당시 목판에 정교하게 글자를 새긴 후 인쇄하였는데, 그 자체로 15세기 인쇄문화의 우수성을 엿볼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사료이다. 또한월인천강지곡최초의 한글 활자본이라는 점에서 매우 높은 가치를 지닌.훈민정음 해례본월인천강지곡은 원본을 저본(底本)으로 하여 복원한 목판과 금속활자판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4. 그림으로 기록한 역사, 기록화記錄畵

문자 이외에 특별한 기록 수단이 없던 과거에는 그림이 지닌 시각 매체로서의 기능에 의존하여 다양한 종류의 기록화를 남겼다. 특별전 <그림으로 기록한 역사, 기록화記錄畵>에는 대표적인 기록화와 복원 영상이 전시되었다. 그 중에서도 의궤(儀軌)는 조선 왕조의 중요한 의식과 절차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자료로, 기록문화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이 코너에 전시된영조정순후가례도감의궤는 영조와 정순왕후의 혼례식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의궤이다. 이 의궤는 조선시대 왕실 결혼식이 어떤 절차를 거쳐서 거행되었는지 전모를 살필 수 있는 기록이며, 특히 반차도에 묘사된 왕과 왕비의 행렬이 흥미롭다. 전시회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의궤장렬왕후국장도감의궤1688년 인조의 계비 장렬왕후의 국상의 진행과정을 담은 어람용 의궤이다. 전시된 자료를 보면 대여(大轝)’ 등 발인 행렬의 모습은 물론, 국장에 필요한 여러 물품까지 살펴볼 수 있다. 이외에도 정조 대에 화성성곽의 축조에 관한 경위와 제도, 의식을 기록한화성성역의궤1817년 성균관에서 치러진 효명세자의 입학례를 기념한 화첩인왕세자입학도등 여러 주제를 다룬 기록화가 전시되어 있다.

 

우리 활자, 우리 기록-국회도서관에서 만나는 인쇄·활자이 국회도서관에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인쇄·활자 문화의 중요한 가치는 다름 아닌 지식과 정보의 공유(共有)’인데, 이러한 지식과 정보의 공유라는 가치는 국회도서관의 존립 이유와도 맥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국회도서관이 국민과 더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친근하고 친숙한 문화기관으로 거듭나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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